다양한 효능을 지닌 '비단풀'

비단풀은 땅바닥을 비단처럼 곱게 덮는 풀을 말한다.

한해살이풀로 생김새가 비단처럼 잎새에 자줏빛 점이 하나씩 박혀있고, 줄기에서 또 새줄기가 자라나 마치 혈관처럼 예쁘게 퍼져나가는 것이 마치 비단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비단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빈대처럼 땅바닥에 바짝 붙어 기어 다닌다 해서 땅빈대라고도 불린다.

종류로는 애기비단풀, 비단풀, 큰비단풀이 있으며 모두 같은 약재로 사용한다.

주로 길옆이나 밭, 습기가 많고 햇빛이 잘 드는 곳, 자갈이 많은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잘 자란다.

꽃은 8∼9월에 붉은 보랏빛으로 피고 열매는 삭과로 둥근 모양이고 씨앗은 0.7㎜로 회갈색이다.

다 익으면 겉껍질이 순간적으로 탁 벌어지면서 10∼80㎝까지 날아가 씨앗을 퍼뜨린다.

미쳐 자라지 않은 여름철의 어린순은 약효가 적으며 씨앗이 익을 시점에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

비름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비름보다 훨씬 작고, 풀밭이나 마당, 길옆에 더러 자라지만 작아서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비단풀은 여름, 가을에 채취하여 일조량이 적은 여름에는 햇볕에, 일조량이 많은 가을에는 그늘에서 말린다.

잘 밀봉하여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 섭취방법

비단풀은 아주 가늘고 부드러워서 많은량을 채취하여도 말리면 얼마 되지 않으므로 많은 양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꽃이 피는 7~8월에 뿌리를 포함한 전초를 채취, 잘 씻은 다음 그늘에서 말린 후 물 1ℓ에 건재 10g 정도를 넣고 달여 1일 3회 식후 한 컵씩 복용한다.

정성껏 말렸다가 차로 끓이면 은은하고 연한 연두색이 나고 맛은 죽엽차(竹葉茶)와 흡사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약술을 담을 때는 그늘에 말린 약재를 용기의 절반 정도 넣고 20도 전후의 바탕술을 부어 1년 정도 숙성 후 복용한다. (김동해 한국전통약초연구소 소장)



◆ 비단풀과의 궁합음식

대추이다.
비단풀은 맛이 맵고 쓴데 대추를 넣고 다려서 먹으면 매운맛과 쓴맛을 완화시킬수 있다.


◆ 비단풀 효능

⊙ 다이어트에 좋다.
비단풀은 열량이 거의 없다.

⊙ 치매 예방, 감기 예방에 좋다.
플라보노이드와 사포닌이 들어 있어, 치매 예방 및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 칼로 베이거나 긁힌 상처를 치료한다.
줄기나 잎의 흰 즙을 바르면 통증이 쉽게 가라앉고 흉터없이 잘 아물고 새살이 빨리 돋아난다.

⊙ 탁월한 항균작용을 한다.
플라보노이드와 사포닌, 타닌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달인 물이나 신선한 즙을 내어 활용하면 탁월한 항균작용을 한다.

⊙ 독성이 없고 열을 내리게 하고 독을 풀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 피가 나는 것을 멈추게 하며 산모의 젖을 잘 나오게 한다.

⊙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각종 통증을 멎게 하며 세균성 이질이나 장염에도 좋다.

⊙ 진통과 진정작용이 강해 두통을 안정시킨다.

⊙ 잇몸 염증으로 자주 피가 날 때 이 풀 달인 물로 양치 후 입을 헹구면 피가 멎는다.

⊙ 생즙을 내어 사마귀 위에 얹어 놓으면 쉽게 제거된다고 한다.

⊙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인슐린 분비에 도움을 준다.(사포닌)

⊙ 암을 예방하고 억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한데, 이 성분이 사포닌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 월경통, 자궁출혈, 하혈 등 부인병을 개선

항암작용과 해독작용, 항균작용, 진정작용 등이 뛰어나서 말기 췌장암이나 손쓰기 힘든 뇌종양 치료에 특효라 할 만하다.

갖가지 암, 염증, 천식, 당뇨병, 심장병, 신장질환, 악성두통, 정신불안증 등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초강목>에는 ‘옹종과 악창, 칼에 베인 상처와 타박상으로 인한 출혈, 피가 섞여 나오는 설사, 하혈, 여러 부인병을 치료한다. 피를 흩어지게 하고 피나는 것을 멈추며 소변을 통하게 한다’고 적혀 있다.

출처 TV리포트 네이버지식백과 경상일보